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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螢雪之功), 장애인 행복대학 졸업식 가져

기사승인 2017.12.14  2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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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몸의 고단함도 배움의 열정으로 잊어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예천군지회 부설 행복대학(학장 이완희)이 14일 오전 11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과 2층 전시실에서 제1회 졸업식 및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중앙회장 및 이광식 수석부회장, 이기도 사무총장, 도내 각 시·군 지회장, 백성희 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장이 참석해 예천지회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이현준 군수, 조경섭 군의장을 비롯해 김태철 경찰서장, 도기욱·안희영 도의원, 이형식 군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태주 후원회장 및 졸업생, 장애인 가족 등 2백여명이 참여해 꿈의 결실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 맛봤다.

 먼저 행복대학이 운영될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준 김락환 중앙회장과 이현준 군수, 조경섭 군의장, 김태철 경찰서장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했으며. 곧이어 네 분이 29명의 졸업생에게 장미꽃 한송이씩을 전달하고 졸업을 축하했다.

 또한 성심으로 가르침을 준 퀼트반 이경옥, 미술반 이성은, 독서반 권헌칠, 한글반 황석태 선생님에게 졸업생들의 마음을 담은 꽃다발을 각 반 반장들이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이완희 학장은 졸업생 29명을 대표해 박희자씨에게 졸업장을 수여했으며, 성실히 수업을 마친 윤성식씨 외 11명에게 개근상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모범적인 수업태도와 적극적인 자세로 학생들의 모범이 된 독서반 이수달씨에게 최우수상을, 정영옥씨에게 우수상을 각각 전달했으며. 이태주 후원회장이 김점순씨 외 15명에게 장려상을 전했다.

 이완희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랜 시간 가슴 한켠에 간직해 오던 꿈이 현실이 되고 오늘 행복대학 졸업식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무엇으로 이 기쁨을 표현할지 모르겠다”며 “꿈이 현실이 될수 있도록 도와준 김락환 중앙회장님과 이현준 군수님, 조경섭 군의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드디어 배움의 한(恨)을 풀고 학사모를 쓴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내년에도 의지를 갖고 행복대학을 계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환 중앙회장은 "휠체어 장애인들이 적극적으로 밖으로 나와 활발한 활동을 펼쳐야 사회를 변화시킬수 있다"며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현준 군수는 격려사 대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송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졸업생들과 내빈들의 기념촬영이 있었으며, 가족들과 지인들은 축하꽃다발로 축하의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서 2층 전시실에서 졸업생들이 정성으로 만든 그림, 퀼트소품, 시화 등을 모은 작품전시회가 진행됐다.

 특히, 한글을 배우고 익히던 공책과 한땀한땀 혼신의 노력이 엿보이는 소품들, 산뜻한 색상의 유화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으며, 불편한 몸으로 힘겨운 삶을 살면서도 구구절절 가족애와 희망, 생(生)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는 시화작품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다.

 이날 졸업을 맞은 김모씨는 “끝없는 절망속에서 한줄기 빛이 되어준 것이 이완희 지회장의 끈질긴 구애였다”며 “살아가다보니 정말 오늘 같은 좋은 날도 맞이하는 것 같다”고 밝히고 “삶의 고단함속에 잊어버린 배움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예천e희망뉴스 webmaster@ycehn.net

<저작권자 © 예천e희망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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