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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호 시인의 눈꽃 연가

기사승인 2017.12.15  22: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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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아,

 지난 추억 가슴에 새기고

 하얀 눈 위에 그대 이름 하나 사랑 하나

 그려놓고 눈물로 다시금 지웁니다

 

 이제 다시는 이처럼 아픈 사랑

 가슴에 담지 말자고

 겨울밤 눈물로 지새우고 홑이불 소리만

 바스락 시린 가슴 저미어 옵니다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은

 겨울밤 상처로 남은 연정

 슬픈 사랑 얼어버린 시들은 장미는

 하얀 눈꽃으로 다시 피어납니다

 

 여린 마음 맑은 영혼 그대 안에 머무르고

 통한의 설음 오롯이 내게 남겨집니다

 애타게 갈망하던 첫 키스의 추억은

 저무는 노을빛 붉은 그대 입술입니다

 

 잊으려 잊으려 허공만 바라보지만

 남겨진 영상 고운미소 머금은 채

 별빛 휘감으며 눈물짓는 그대 모습뿐입니다

 

 그대 상처 난 반쪽 날개 눈물로 치유하고

 슬픈 인연 그리운 사랑 덩그러니 차디찬

 별빛에 남긴 채 미운 연정 못내 아쉬워

 서쪽하늘 별이 되어 온 밤 지새웁니다.

 

☆ 작품 해설 ☆

 겨울밤 하얀 눈꽃의 아름다움이 연인의 모습인양 진한 그리움으로 다가오고 가슴 한편에 자리한 지난 사랑이 수채화처럼 그려지며 진한 여운의 추억 한 페이지를 시심으로 담지 않고는 소용돌이치는 감성의 파도를 쉬이 잠재울 수 없는 겨울밤이다.

 

 조명호 시인은 경북 의성 출생으로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경기도 축구심판 부위원장, KFA축구심판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대시선을 통해 등단했으며, 선진 문학 운영위원, 문학 카페 '인연하나 사랑하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인시집으로 선진 문학 발간 '첫눈 같은 사랑' 외 다수에 참여했다.

예천e희망뉴스 webmaster@ycehn.net

<저작권자 © 예천e희망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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