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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사승인 2018.05.24  12: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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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목과 갈등 타파, 화합과 상생의 일꾼

 본격적인 선거전을 목전에 두고 각 후보진영마다 사실관계를 외면한 말의 유희가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단체장 선거의 경우 1대 1의 양강구도속에 어느 줄에 서야 이득이 될지 서로 눈치를 보며, 노소를 떠나 우왕좌왕하는 모양새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일부에서는 상대후보를 헐뜯는 것이 마치 충성도 인냥 제멋에 겨워 거들먹 거리며,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죽을줄 알면서도 불을 향해 무한질주를 펼치는 불나방처럼 행동하고 있다.

 사실 언제나 그러하듯 선거는 불만가득한 논공행상으로 인한 반목과 극소수의 기득권을 행사하는 사람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이유없는 감정싸움으로 서로를 비난하며, 자신의 후보만이 진리라고 믿고 실천해온 대다수 지지자들에게 돌아갈 당근은 없다.

 원론적으로 선거는 쓸데없는 감정의 싸움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뜨거운 심장과 얼음처럼 차가운 이성으로 후보자들의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판단해야 한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장기적인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우리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일대 전환점이 될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어떤 답을 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없다’라는 답만이 머릿속을 다람쥐 챗바퀴 돌 듯 맨돈다.

 ‘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말처럼 먼저 우리가 처한 지역현실을 살펴보면 더욱 회의적이다.

 예천군의 재정자립도는 15.07%로 재정수입 중 자체 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경북도와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운영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2.7%, 장애인이 약 4천7백여명 정도로 총인구의 10%가까이 되며, 18세 미만 유청소년 약 2천여명 등 총 인구의 50%가 경제활동과는 무관하다.

 아울러 경북도청 이전으로 인해 호명신도시가 자리를 잡아가며, 그나마 있던 예천읍의 경제인구가 이동하면서 원도심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또한 다른 타 시·군과 마찬가지로 상인들과 지역민들의 군에 대한 의존성이 높다는 것이다.

 민선1기부터 6기까지 예천군에서는 맛고을길 조성, 고향의 강 사업,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등 예천읍 활성화에 수백억원을 투입했지만 성과는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자 자신이 당선되면 예천읍의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것은 단순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선거가 과열양상으로 치달리면서 형성되는 지역민 상호간의 반목과 감정의 골은 예천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이 말하는 원도심의 활성화는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이 배려와 소통으로 하나될 때 가능하며, 주민들 스스로 군에 대한 의존성을 버리고자 하는 의지가 넘쳐나야 조금의 희망이라도 엿볼수 있다.

 더불어 당선자는 원칙에 충실한 ‘마속읍참’의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지역민 모두를 포용할수 있는 대인의 풍모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런 후보자를 찾아볼수 없으니 원도심의 활성화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일부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는 군의회의 존재부정과 관선군수로의 회귀는 모든 후보자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이다.

 이제 6.13지방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뽑는 심정으로 투표소를 찾아 한표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하며, 각 자의 자리에서 당선자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된 목소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예천e희망뉴스 webmaster@ycehn.net

<저작권자 © 예천e희망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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