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몰래 숨겨온 사실을 알았을때의 불편함에 대하여

기사승인 2019.07.23  16:49:11

공유
default_news_ad1

- 울지 않는 새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알면 병이고 모르면 약이라는 말이 있다.

 우연히 호기심에 들춰 보고 알게된 사실이 자신이 알고 있던 현실과 다를 때 슬픔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주변 모든 이들이 IMF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경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기대속에 출범한 민선 7기 1년 지역경기활성화의 명분 아래 헛발질로 세월을 보내며, 성과없는 도전의 정당성만을 선전하면서 지역민들의 숨은 소리에 귀를 닫고 당당하게 화합을 이뤘다는 망상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부에선 스스로의 모습은 돌아보지 않고 지역경기가 나쁜 것은 모든 것이 정치를 잘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탓이라고만 한다.

 그렇지만 누구 탓을 한다고 현재의 어려움이 해소 될 리 없고 허리띠를 더 졸라 매야 하는 것이 당면한 현실이다.

 그런 이유로 어려움을 견디고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했다. 어제까지는.

 그러나 어려움속에서도 누군가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군의 오래된 특혜(?)를 받으며, 호의호식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여유롭고 편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절망에 가까운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그럼에도 힘이 없어 어찌할 수 없는 현실과 타협하고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탓해야만 하는 사실이 서글퍼지는 하루다.

 전기세 몇푼이 아까워 폭염의 무더위에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선풍기의 미풍으로 견디며, 나름 기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아름다운 기사로 어려운 내 고장을 위해 작은 희망이라도 심어야 한다는 신파적 사고가 나 홀로 바보를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한편으론 민선 7기 김학동 군수의 선거를 도왔다는 명분으로 주제도 안되면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요인사들의 놀라운 능력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며,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늘상 어려움에 직면해 살아가는 대다수 사람들의 삶을 더욱 답답하게 한다.

 사람이 바뀌면 정책이 새로워지고 모든 군민들이 혜택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희망사항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되돌이표처럼 예전의 또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 자리를 채우고 있다.

 모르고 살았을때는 민선 7기의 행사에 불평은 있었지만 나름 자존감을 가지고 작은 희망이라도 엿볼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처럼 우연히 모르던 진실을 알게 됐을 때 상처는 믿었던 모든 것에 대한 불신으로 조금씩 쌓여가기 시작한다.

 서러우면 출세하라는 말처럼 능력이 안되니 어쩔수 없다 자위하고 어려움을 겪는것은 당연하다.

 조금 빠른 생각이지만 새로운 민선 8기, 민선 9기가 되더라도 그 사실은 불변일지 모른다.

 지금이라도 군정에 협조하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군으로 가 아픈곳을 찾아서 악다구니를 써볼 일이다.

 울지 않는 새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말은 예전 어느 시절의 훌륭하신(?) 분이 즐겨하던 말이다.

예천e희망뉴스 webmaster@ycehn.net

<저작권자 © 예천e희망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