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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있는 군의회 & 악성댓글로 얼룩진 예천군

기사승인 2019.01.25  17: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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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하는 예천건설

 한 번을 참지 못하고 저지른 생각없는 언행으로 예천군의회는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

 불특정다수의 정의로운(?) 국민들이 생산하는 입에 담을수 조차 없는 악성댓글은 날카로운 창이 되어 충과 효의 고장 청정 예천의 이미지를 회복불능의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또한 전국구 각종 언론매체들은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예천을 사정없이 난도질 하며, 펜의 힘이 총칼보다 무섭다는 것을 증명하느라 열심이다.

 예천군의 역사는 약 1260년. 그동안 숱한 고난을 겪고 이겨냈지만 이처럼 참담한 경우는 찾아볼수 없을 정도다.

 사건의 시초인 머나먼 이역만리 미국 동부와 캐나다 해외연수중 가이드 폭행과 관련해 각자도생의 몰염치와 공인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의 결여는 군의원들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고 전원사퇴라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무사안일한 생각과 우유부단함, 개인주의로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군의회는 천하에 쓸모없는 집단으로 매도되고, 천길 낭떠러지에 작은 칡넝쿨 하나를 겨우 부여잡고 있는 불쌍한 신세로 전락했다.

 사건이 불거지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홀로 단상에 올라 고개를 조아리는 이형식 군의장의 모습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든 당당함을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초라해 보여 한편으론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해 예천군의회 제8대 개원식이 7월 5일 오후 2시 가족 친지, 지인들을 모신 가운데 소박하게 치러졌다.

 이 자리에서 이형식 군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과 함께 본연의 임무인 주민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학동 군수는 축사에서 “군의회와 행정이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삼아 풍요롭고 행복한 예천을 만들어 나갈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6개월의 짧은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살갑던 행정과 의회는 한번의 사건으로 등을 돌리고 기쁨은 함께 할수 있어도 슬픔은 나눌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아울러 손을 맞잡고 군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다부진 포부로 무장하고 열정이 넘치던 의원들은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으며, 의리보다는 개인이기의 삶을 선택하는 어리석음으로 군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다.

 지금 스스로 극한의 어려움에 직면한 군의원들의 모습에 이유있는 불편함과 함께 가슴이 아려오는 까닭은? 세상을 살면서 닥칠수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평상시 지역장애인들에게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행동으로 실천했던 이형식 군의장, 아픈 아내와 두아들을 위해 헌신하고 농업인들의 권익증진에 앞장서 온 박종철 의원이 살아온 50여년의 인생이 단 한번의 잘못된 처신으로 송두리째 사라져 버렸다.

 한편으론 피해가이드의 언론플레이와 언론매체의 식을줄 모르는 정의로움이 더해지고 가해당사자인 박종철 의원과 방관자인 군의원들에 대한 무차별적 댓글폭력(?)이 힘을 보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의회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의회는 잘못된 일에 대해 책임있는 사과로 행동하고, 행정은 의회의 동반자적 관계임을 되새기고 슬기로운 대처방안을 모색한다면 이 일대사건이 계기가 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적을 연출하며, 보다 행복하고 튼튼한 예천을 만들어 갈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 믿는다.

 군민의 한사람으로 돌이켜보면 참으로 가슴 아픈 사건이지만 그동안 권위적이고 무사안일하게 지방의회를 이끌어온 모든 시·군 의원들에게는 하나의 경종을 울리는 충격파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번 기회에 바른 의회를 만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지역 주민들은 무분별한 악성댓글로 구업(口業)을 쌓는 일을 자제하고 군의회의 행동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진정 대의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되살릴수 있도록 굳건히 지켜보아야 한다.

 특히, 더 늦기전에 사건에 관계있는 군의원들은 군민들이 왜! 전원사퇴를 한목소리로 주장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설득력 있는 실천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책임있는 행동으로 예천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천e희망뉴스 webmaster@ycehn.net

<저작권자 © 예천e희망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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